<p></p><br /><br />Q1. 김 기자, 민주당이 대혼돈이 벌어진거 같아요.<br><br>민주당 의원총회가 조금 전 정회됐고, 오후 9시부터 재개될 예정인데요. <br> <br>참석한 의원들에게 물으니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합니다. <br> <br>한 의원은 "누구 하나 죽일기세"라고 표현하면서 "터져나오는대로 말을 뱉고 있다, 오래 걸릴 것 같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보셨지만, 친명계 의원들은 가결 소식에 "당이 죽어야 한다" "민주당 의원이 개가 된 날" 등 격한 표현으로 찬성표를 찍었을 것으로 보이는 비명계를 저격했는데요. <br> <br>정청래 최고위원은 "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" 전용기 의원은 "피가 거꾸로 솟는다"고도 썼습니다. <br> <br>충격적인 결과인 만큼 수습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<br>Q2. 이미 계파 간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인 거 같아요.<br> <br>계파 간 갈등은 이 대표의 단식 이후 수면아래 있었지만, 오늘 체포동의안 가결이 선언되자마자 수면위로 올라온 상황입니다. <br> <br>친명계도 부결몰이에 뭉쳤지만 비명계도 똘똘 뭉쳐 찬성표를 던진 셈이거든요. <br> <br>실제 의총에서 일부 친명 의원들은 박광온 원내대표를 겨냥해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3. 친명 지도부가 흔들리는게 아니라 원내대표가 사퇴요구를 받는거군요. 그런데 이 대표가 영장실질 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상황이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?<br> <br>구속 영장이 기각되면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되는데요. <br> <br>친명계는 살아돌아오면 당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고 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전 처럼 강력하게 당을 장악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비명계는 표결로 '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'는 뜻을 분명히 드러났다고 해석합니다. <br><br>Q4. 이재명 대표, 사퇴할까요?<br> <br>예측할 순 없겠지만 이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 온 행보를 볼 땐 결코 사퇴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. <br> <br>이 대표는 지난 4일 단식 중인데도 강서구청장 전략공천을 한 바 있죠. <br> <br>현재로선 법원에서 만약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옥중공천까지 불사할 기세입니다. <br><br>Q5. 만약 이 대표가 사퇴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민주당은 어떻게 됩니까?<br> <br>3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가 어느 시점에 사퇴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. <br><br>12월 28일이 이재명 대표의 잔여임기가 정확히 8개월 남은 시점인데요. <br> <br>이날보다 빨리 사퇴할 경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합니다. <br> <br>당원들이 뽑게되니 친명계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죠. <br> <br>반면 12월 28일 이후에 사퇴할 경우, 중앙위원회에서 당대표만 원포인트로 선출할 수 있는데요. <br> <br>중앙위는 비명계가 많아서 비교적 비대위에 유리합니다.<br> <br>만약, 최고위원까지 일괄 사퇴한다면 비대위로 넘어갈 수 있고 비명계가 원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. <br><br>Q6. 이 대표 병원에서 이어가는 단식은 어떻게 되나요?<br> <br>이 대표는 앞서 보셨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 측 관계자에게 취재를 했을 때,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되더라도 바로 단식을 중단하진 않을것이란 관측이 나왔었고요. <br> <br>부결되면 의원들이 단체로 찾아가 단식을 중단하지 않을까 전망이 나왔었거든요. <br> <br>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은 통과됐지만 체포동의안은 가결됐고, 단식을 중단할 명분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. <br><br>Q5. 이 대표의 구속이 꼭 여권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면서요?<br> <br>국민의힘은 우선 사필귀정이라고 환영하는 결과를 내놨지만 내년 총선에 유리한가를 놓고는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영향을 물었을때 "우리 당 큰일났다"고 답하면서 "중도 확장으로 가지 않으면 <br>이 대표가 구속되는 바람에 우리 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는 일이 벌어진다"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
